친구의 블로그에 있는 '
극단의 인간'이란 글을 보다가
사람을 보는 관점이 나와 비슷하다는 묘한 공감대가 형성되며
내 특유의 넓은 오지랖이 나를 또 가만히 두질 않는다. ㅎㅎ
극단의 인간. 즉, 천재의 대열에 속하는 이들이
성공의 확률이 높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큰 이의가 없으나,
문제는 우리나라의 사회구조가 부조화된 인간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한다는데 있다.
사실 성공할 확률을 논하기에 앞서 무엇이 '성공'이라 불릴만한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가장 일반론적인 관점에서의 성공을 말하려 해도
사실 여기저기에서 현실과 상충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일례로, 요즘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은 어느 한분야에 특출난 인간이라기 보단,
여러 방면에서 두루두루 평균이상을 웃도는 인재들이 더 인기있다. 조화된 인간,
아니 어찌보면 슈퍼맨을 요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외국어 능력이 필요치 않거나 외국인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할 일이 전혀 없는 직장에서도
서류전형에서 필요이상의 토익점수를 요구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대체적으로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것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처럼 '민족'이나 '혈통'을 중시하는 사회에서는
그 거부감이 다민족 사회보다 클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예를 들어, 어느 특정분야에선 뛰어나다 해도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면
사람들은 그의 뛰어난 재능은 어느새 잊고 나와는 맞지 않는 부분만을 기억해 버린다.
진정 부조화된 인간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기 위해서 선행되어야 할 것은
어찌보면 부조화된 인간을 인간으로 받아들여 줄 수 있는.
나와 다름을 이상한 것이 아닌 자연스러움으로 받아드릴 수 있는 사회풍토가 먼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사회적 여건이 충족되지 않는 지금,
완전히 극단으로 치우쳐서 천재의 대열에 속하지 못한 부조화된 인간들이
'이성적인 척', '감성적인 척'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그들 나름의 생존을 위한 전략 아닐까? ㅎㅎ